배우 정해인이 ‘불야성’을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여심 저격에 나선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제작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9일 정해인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불야성’은 끝이 보이지 않은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해인은 극중 이경(이요원 분)의 보디가드인 탁 역을 맡았다. 탁은 깔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180도 다른 반전 카리스마를 가진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다. 10대 시절 이경의 눈에 띄어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한 탁은 그녀의 최측근으로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인물이다. 서울 시내 모르는 장소가 없고, 다방면에 빨대를 꽂아 놓은 정보통에 무엇이든 척척해내는 알파탁. 여기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똘끼도 가지고 있다. 수다스럽고 매사에 툴툴거리지만 싸움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전천후 파이터다운 실력을 가졌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는 정해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천후 파이터답게 자신보다 덩치가 큰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에서는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부드러움 속에서도 다부짐이 느껴지는 눈빛이 탁 캐릭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정해인은 ‘밀크남’ 같은 비주얼 속에 숨겨진 날선 카리스마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극중 이경의 보디가드로서 ‘얼음여왕’ 이요원과의 색다른 케미와 더불어 ‘이경의 페르소나’ 세진 역을 맡은 유이와의 꿀조합도 예고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정해인은 첫 촬영부터 고난도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촬영 쉬는 시간에도 무술 감독과 끊임없이 합을 맞춰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고. 이번 ‘불야성’ 속 팔색조 매력을 가진 탁 캐릭터를 통해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연기를 펼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인다.
‘불야성’ 제작관계자는 “부드러움 속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강인한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정해인은 연기에 대한 열정은 물론이고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불야성’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정해인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불야성’은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분) 그리고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 분),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운명처럼 얽혀드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 더 높은 자리, 더 강한 힘을 움켜쥐려는 욕망의 민낯을 고스란히 그려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내생애 봄날’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닥터진’, ‘유혹’, ‘라스트’ 등 치열한 삶과 욕망을 녹여낸 작품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또 다른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11월 21일(월) 밤 10시 첫 방송 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