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보영이 3년 만인 내년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길어진 공백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는 듯 전방위 활동도 예고했다.
2014년 SBS ‘신의 선물-14일’을 끝내고 출산과 육아 등으로 공백을 보낸 이보영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 방송사의 기대작을 고르고 대기중이다. 내년 초 방송 예정인 SBS ‘진격’출연이 유력한 상태고, 하반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마더’도 긍정검토 중이다.
‘진격’은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권력 시리즈’의 대본을 써 화제를 모았던 박경수 작가의 신작. 현재 박 작가가 전체적인 내용과 캐릭터를 수정하고 있고, 이보영은 이번 주 완성될 대본을 기다리고 있다.
tvN ‘마더’는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것으로 이보영을 1순위로 올려놓고 드라마 제작을 기획해왔다. 그 만큼 이보영이 제격이라는 이야기다. 2010년 일본 NTV가 방송한 후 같은 해 도쿄 드라마어워즈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작품상, 연속 드라마 우수상 등을 휩쓸었다. 여주인공의 연기력을 기반으로 강한 캐릭터를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이보영의 연기 변신도 관심을 모은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이보영에 대한 방송사의 기대도 크다. 공백 전 마지막 출연작인 ‘신의 선물-14일’을 통해 2014년 연기대상을 받았던 만큼 방송사들은 그의 컴백을 기다려왔다. 이보영이 올해 여름 광고와 화보로 먼저 활동을 재개한 뒤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공들여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