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벨트 얻은’ 권아솔 VS 쿠메 타카스케 경기, 권아솔의 2차 방어전 해답?

입력 2016-11-15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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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 팀강남/압구정짐)의 2차 방어전이 확정된 뒤 팬들은 권아솔이 어떤 작전으로 나올지, 승산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 하고 있다. XIAOMI ROAD FC 035가 개최되는 12월 10일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길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권아솔의 타이틀전을 미리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권아솔의 2차 방어전이 치러지기 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있다. 사사키 신지처럼 그라운드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쿠메 타카스케와의 대결이다.

지난 2014년 8월 17일. 권아솔은 ROAD FC 017에서 쿠메 타카스케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권아솔의 타격, 쿠메 타카스케의 그라운드 기술이 정면충돌하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를 위해 권아솔은 수없이 테이크다운 디펜스 연습을 했다. 쿠메 타카스케의 장점을 완벽히 지우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노력은 케이지 위에서 빛났다.

권아솔은 쿠메 타카스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엄청난 방어력으로 무력화 시켰다. 아무리 쿠메 타카스케가 기습적으로 시도해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이미 정답을 알고 푸는 시험 같은 느낌이었다.

효과적인 방어에 성공하며 공격도 잘 풀렸다. 권아솔은 스탠딩 타격을 수시로 시도, 쿠메 타카스케에게 데미지를 줬다. 바디샷, 잽, 어퍼컷 등 공격 패턴도 다양했다. 권아솔의 날카로운 공격에 쿠메 타카스케는 점점 무너졌다. 2라운드까지 완전히 권아솔의 우세였다.

3라운드에서 권아솔은 위기에 처했다. 쿠메 타카스케에게 처음으로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쿠메 타카스케는 곧바로 백 포지션을 점령하며 권아솔을 공략했다. 3라운드 내내 권아솔은 초크로 패할 뻔한 위기에 수없이 처했다.

그러나 권아솔도 끈질겼다. 3라운드 종료 약 45초가 남은 시점에서 극적으로 상위 포지션은 차지해 분위기를 바꿨다. 엄청난 파운딩 공격을 퍼부으며 쿠메 타카스케를 KO 직전까지 몰아갔다. 권아솔의 공격에 쿠메 타카스케의 얼굴은 피로 물들었고,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심판들은 권아솔의 손을 들어줬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권아솔의 완벽한 우세가 주효했다. 결국 권아솔은 챔피언 벨트를 따냈고, 현재까지도 라이트급 챔피언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사사키 신지와 쿠메 타카스케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장점은 가진 파이터다. 쿠메 타카스케를 꺾은 권아솔. 사사키 신지의 도전을 받은 그의 승리 해답은 이 경기에 있지 않을까.

한편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12월 10일에는 김보성의 데뷔전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5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ROAD FC (로드FC)는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도록 초호화 대진을 준비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09)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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