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SK 김광현, KIA 양현종, 삼성 최형우, 차우찬, 롯데 황재균(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6/11/18/81408633.2.jpg)
LG 우규민, SK 김광현, KIA 양현종, 삼성 최형우, 차우찬, 롯데 황재균(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신분조회는 MLB 구단이 MLB사무국을 통해 해당 국가선수의 신분 상태를 문의하는 절차로, 영입의사가 있을 때 요청하게 된다. ML 구단이 한꺼번에 6명의 신분 상태를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과 차우찬의 경우 이번 달초 이미 한 차례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는데 또 한 번 요청이 들어와 눈길을 끈다.
김광현은 ML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다수의 국제대회를 뛰면서 ML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류현진(LA다저스)과 함께 영입리스트에 올라 꾸준히 경기력을 테스트 받았다. 선수 본인도 2년 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면서 해외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광현뿐만 아니다. ML 구단들은 KBO리그 대표 좌완 양현종과 차우찬에게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재균은 직접 타격, 수비를 보고 싶다는 몇 개 구단들의 요청에 따라 22일 미국에서 쇼케이스를 치르게 됐다. ML은 국내잔류와 더불어 해외진출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는 최형우와 우규민에 대해서도 신분조회 요청을 하며 KBO리그에 향한 ML의 달라진 눈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들은 이미 KBO가 ML사무국에 자유계약이 가능한 신분임을 확인해줬기 때문에 본격적인 협상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한편 FA 대어급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 지지부진하게 흐르고 있는 FA 계약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