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DMZ국제다큐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조재현 집행위원장이 강력 추천한 바 있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이 2017년 1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본편의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는 명대사 스틸 9종을 최초 공개했다.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스물여섯 희귀암 청년이 한국인 최초로 ‘뚜르드프랑스’ 3,500km 코스를 완주한 49일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의 주인공 윤혁은 체육 교사를 꿈꾸던 청년이다.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하고, 대학 졸업 후 학사장교를 지원할 정도로 건강을 자신했던 그에게 절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청천벽력처럼 내려진 3개월의 시한부 선고. 희귀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윤혁은 2번의 수술과 25차 항암치료를 끝으로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생각한다.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라고. 그리고 운명처럼 자전거를 만나, 생애 최악의 절망 속에서 희망을 꿈꾸며 삶의 페달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 꿈은 바로 3,500km ‘뚜르드프랑스’ 완주. 윤혁은 의사, 가족, 친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죽음의 레이스를 통해 삶의 희망을 불태운다.
‘뚜르드프랑스(Tour de France)’는 1903년에 창설된 대회로, 매년 7월 프랑스 전역과 인접 국가를 일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다. ‘Tour(뚜르)’는 일주, 여정 등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전 세계의 자전거 일주 대회가 이 ‘뚜르드프랑스’ 명칭을 본떠서 지어질 정도로 유명하다. 해마다 대회 기간과 구간 및 거리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1~23일 정도, 4,000km 미만을 달리게 된다. 20~21개의 스테이지로 이루어지며, 하루에 한 스테이지를 달리는 기록 경기다.
전 세계의 사이클리스트들의 ‘꿈의 무대’이지만, 긴 기간 이어지는 장기 레이스인데다가 난코스가 악명 높아 '지옥의 레이스'로도 불린다. 이러한 역사와 명성, 악명이 자자한 레이스를 한국인 최초로 완주한 사람이 프로 사이클 선수가 아닌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의 주인공, 스물여섯 살 희귀암 청년 이윤혁이라는 사실은 꿈과 희망에 대한 의지를 전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에 공개된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명대사 스틸 9종에는 ‘뚜르드프랑스’로 떠나기 전 윤혁의 다짐과 실제 ‘뚜르드프랑스’ 코스를 달리며 윤혁이 느꼈던 감정, 멈출 수 없었던 꿈을 향한 의지와 희망이 담겨 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스틸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는 윤혁과 라이딩 파트너의 모습 위로 ‘I HAVE A CANCER’(나는 암환자입니다), ‘NEVER GIVE UP’(절대 멈추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새겨진 스틸이다.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이자 암을 극복한 것으로 잘 알려진 랜스 암스트롱을 영웅으로 생각했던 윤혁이 그를 만나 했던 말이 “I have a cancer”였다. 그리고 랜스의 화답은 “Never give up”. 영웅의 응원에 윤혁은 꿈을 꾸게 되었으며 그 희망을 모두에게 전하기 위해 ‘뚜르드프랑스’에 도전한다.
영화 본편의 의미 있는 장면이 담긴 가슴 뭉클한 감동의 명대사 스틸 9종을 공개한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2017년을 여는 감동 실화로 1월 관객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