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맨’ 김형일, 클럽월드컵 3위 경험

입력 2016-11-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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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형일. 스포츠동아DB

2009년 포항, K리그 구단 최고 성적

‘K리그의 자존심’ 전북현대가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무대에 나선다. 전북은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알 아인과 1-1로 비겼다.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홈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전북은 1·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알 아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은 다음달 8일 일본(오사카·요코하마)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클럽월드컵은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들이 격돌하는 무대다. 올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유럽), 클럽 아메리카(멕시코·북중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남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아프리카),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오세아니아) 등이 출전한다. 전북은 12월 11일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포항 시절 김형일.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K리그 구단이 클럽월드컵 정상에 오른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K리그 소속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팀은 2009 년 포항 스틸러스다.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클럽월드컵 6강전에서 혼자 2골을 뽑은 데닐손을 앞세워 TP마젬베(콩고)를 2-1 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포항은 준결승에서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에 1-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3·4위전에서 아텔란테FC(멕시코)를 승부차기(4-3)로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전북 수비수 김형일은 당시 포항 멤버였다. 2010년에는 성남FC의 전신 성남일화가 4강에 올랐다. 나머지 팀들은 모두 6강에서 탈락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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