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실제 만취 연기…장면이 잘 기억 안난다”

입력 2016-11-30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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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승환이 취중 연기 당시 에피소드를 밝혔다.

정승환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목소리'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정승환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이 바보야'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했고, 게다가 실제 술을 마시고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정승환은 "모니터링을 하는데, 기억에 없는 장면이 좀 많다. 부분 부분 기억에 남는 것 중 가장 크게 남는 건, 촬영을 마치고 유희열이 수고했다고 안아준 거다. 그때 안아주니까 감정이 올라와서 눈물을 쏟았다. 안아주기만 했으면 좋았는데, 막 울고 있는데 자꾸 뽀뽀를 하더라. 번갈아가면서 해주더라. 굉장히 새롭고 또 새로운 기억이었다"라고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유희열은 "처음에는 전문 배우를 쓸까했는데, 승환이가 이때 아니면 못할 거 같았다. 이게 시간이 지나면 흑역사가 될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했다. 또 이 노래를 본인이 불렀는데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21살 때 그때만 가질 수 있는 치기어린 사랑앓이와 주정, 그런 걸 표현하자고 했다. 승환이를 그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실제 술을 먹이고 비틀거리는 걸 실제로 찍었다. 진짜 20~21살 청춘들이 많은 건대 사거리에서 닭갈비집을 섭외해 촬영을 했고, 우리도 승환이가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 소주 4병을 마시고 시작했다. 그런데 너무 정신 못차려서 미안하더라. 그래서 안아줬는데 오열을 하더라. 그때 빨리 카메라 감독에게 찍어달라고 했다"라고 정승환의 취중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정승환의 데뷔 앨범 '목소리'에는 더블 타이틀곡 '이 바보야'와 '그 겨울'을 비롯해 '숲으로 걷는다', '목소리', '북극성(프롤로그)', '북극성(에필로그)'까지 총 6 트랙이 수록됐다.

'목소리'에는 정순용(토마스쿡)을 비롯해 유희열, 박새별, 1601, 안효진 등 다수의 프로듀서와 작사가가 참여해 정승화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했다.

'목소리'는 29일 자정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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