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대통령 죽을죄도 아닌데…머리채 잡고 끌어내리는 건 과하다”

입력 2016-12-05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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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대통령 죽을죄도 아닌데…머리채 잡고 끌어내리는 건 과하다”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절차를 밟아 4월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라며 박 대통령 탄핵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세금으로 미백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그러나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홍준표 지사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대통령은 죽을 죄를 지어서도 안 되고 안 죽을 죄를 지어서도 안 된다”라며 “대통령은 사람 불러 밥 먹고 관저에 틀어박혀 드라마보고 태반주사나 맞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홍준표 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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