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동안 17점…KEB하나, 공동2위로 날다

입력 2016-12-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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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김지영(오른쪽)이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 도중 윤미지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팀플레이의 승리…신한은 8패째

KEB하나은행이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8-55로 이겼다. 5승6패의 KEB하나은행은 삼성생명, KDB생명과 공동 2위로 올라선 반면 최하위 신한은행은 8패째(3승)를 안았다.

‘팀플레이의 승리’였다.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 스타일은 정반대다. KEB하나은행은 코트 위 5명의 선수가 고르게 볼을 공유하는 데 반해 신한은행은 주포 김단비의 볼 소유가 절대적으로 많다. 두 팀의 이 같은 차이는 3쿼터 초반 명확하게 드러났다.

3쿼터 시작 1분여까지만 해도 KEB하나은행은 33-31로 근소하게 앞섰다. 강이슬(15점·3리바운드·3어시스트)과 나탈리 어천와(11점·5리바운드)의 연이은 2대2 플레이 성공으로 분위기를 살린 KEB하나은행은 카일라 쏜튼(16점·11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개인플레이로 나온 득점은 거의 없었다. 강이슬과 쏜튼의 득점은 백지은(5점·4리바운드·2어시스트)과 김지영(10점·4어시스트)의 어시스트가 곁들여진 작품이었다.

3쿼터 종료 3분53초 전에는 쏜튼이 순발력을 이용한 스틸을 통해 손쉬운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6분 남짓한 시간에 KEB하나은행은 17점을 쌓았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16점·7리바운드)에 의존한 공격에 매달리다 무려 8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김단비의 침묵과 함께 신한은행은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폭풍 같은 6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스코어는 50-31로 벌어졌다. 승부도 사실상 기울어졌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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