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발라더’ 전상근의 데뷔 [종합]

입력 2016-12-07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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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그런엔터테인먼트그룹

‘착한 발라더’ 전상근이 데뷔를 선언했다.

전상근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데뷔 싱글 'The Ballad(더 발라드)'의 발매 음악감상회를 열고 정식 데뷔 첫 일정을 소화했다.

전상근은 올해초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 '삼천포'로 출연해 많은 주목을 받은 참가자로, 당시 "시즌1은 황치열, 시즌2는 전상근"이라는 평이 나올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런 기대 속에서 약 1년여만에 내놓은 'The Ballad(더 발라드)'는 제목처럼 발라드로만 구성된 싱글이다. 전상근의 데뷔를 위해 이창현 작곡가와 마크툽, 강민섭, 작사가 김이나 등이 힘을 모았고, 전상근 본인도 '안녕...'의 작사를 직접 맡았다.

데뷔싱글부터 유명 작곡가와 작사가가 참여한것도 눈여겨 볼 만한 일이지만 'The Ballad(더 발라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건 역시 전상근의 목소리이다.

감미로우면서 몰입도 높은 전상근의 목소리는 오직 전상근 만을 위해 만들어진 'The Ballad(더 발라드)'를 통해 고스란히 담기며 그 자체로 귀를 사로잡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전상근의 목소리가 지닌 몰입도는 그의 '착한 심성'도 작용하고 있다. 이날 음감회의 MC를 맡은 정인영 아나운서가 "처음 들었을 때 요즘 청년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음색에 색이 묻어나온다고 하는데, 전상근은 착한 노래를 하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 것을 입증이나 하듯, 전상근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색함과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하는 순박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스로 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전상근은 "사실 주변분은 알겠지만 조금 까칠하긴 하다. 표현이 거칠어서 그렇다. 조금 딱딱하긴 한데, 항상 겸손함을 유지하려한다"라고 자기의 성격을 분석했다.

또 이런 성격이 음악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자 전상근은 "그런 성격이 노래에 묻어나오는 거 같다. 절제, 뭔가 절제 후에 표현하는 방식을 많이 하는 거 같다. 성격에서 나오는 거 같다"라고 음악에도 겸손한 성격이 담겨있음을 알렸다.

사진=씨그런엔터테인먼트그룹


사실 자신의 성격이나 목소리는 자기 자신보다 주변에서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전상근에 대한 주위의 평가는 'The Ballad(더 발라드)'의 재킷을 촬영한 작가의 말에서 확인할 수 이었다.

독특하게 'The Ballad(더 발라드)'의 재킷에 사슴이 있는 이유에 대해 정인영 아나운서는 "앨범 디자인을 맡은 작가에게 물어보니 '전상근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굳건하고 우직한 듯 하지만 아련함과 연약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강인함 가운데 슬픔과 애상의 느낌을 담고 있는 걸 찾다가 사슴이 떠올랐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종합하면, 전상근의 데뷔는 '착한 발라더의 탄생'이라고 할 만하다.

전상근은 "꿈이 뭐냐라고 하면 나는 '뭘 해야지'가 아니라 음악을 쭉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크게 성공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내가 누군지 잘 모르더라도꾸준히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번에 첫걸음을 뗐는데, 나이 먹어서도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오랫동안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한편 전상근의 데뷔싱글 'The Ballad(더 발라드)'에는 타이틀곡 '내 손으로 숨을 막는 일'과 '안녕...', '내 방, 내 맘' 3곡과 각 곡의 인스트루멘틀 트랙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내 손으로 숨을 막는 일'은 이창현 작곡, 김이나 작사의 곡으로, 헤어짐의 정의를 노래하고 있다. 세련된 팝사운드와 전상근의 섬세한 보컬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The Ballad(더 발라드)'는 8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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