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AOA·EXID·걸스데이… 내년 1월, 걸그룹 전성시대 열리나

입력 2016-12-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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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S.E.S.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E.S 1월2일 데뷔 20주년 스페셜 앨범
AOA·EXID·걸스데이는 새 음반 발표
드림캐쳐·초신성 등 신인그룹도 도전장

2017년 정유년 가요계는 ‘걸그룹 잔치’로 시작된다. ‘돌아온 1세대’부터 강력한 도전자들의 위협 속에서 정상을 지키려는 팀, 멤버 변화 등으로 도약이나 재건을 노리는 신인급 등 다양하다. 그만큼 모두 각오가 남다르다.

새해 1월2일 S.E.S를 시작으로 AOA, EXID, 걸스데이, 헬로비너스, 멜로디데이, 에이프릴, 믹스 등이 잇따라 새 음반을 발표한다. 또 드림캐쳐, 초신성 소속사의 팀 등 유망 신인들도 1월 중 도전장을 낸다. 1월에만 대략 10개팀이 릴레이로 출격해 신년 벽두부터 가요계는 걸그룹 잔치의 팡파르로 시끌벅적할 전망이다.

11월28일 리메이크곡 ‘러브(스토리)’로 14년 만에 재결성을 선언한 S.E.S는 1월2일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원조 걸그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등 ‘무서운 신인’들의 협공을 받았던 AOA와 EXID, 걸스데이도 다시 한 번 정상권을 재확인시키겠다는 각오를 드러낸다. 특히 걸스데이는 올해 앨범을 하나도 내지 못했고, 헬로비너스 역시 싱글을 냈지만 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던 터라 새 음반에 대한 애착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특히 멤버 나라가 CF스타로 주목받아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라 기대가 크다.

2014년 데뷔한 멜로디데이 역시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정상급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7월 한 장의 앨범만을 냈고 활동 기간도 짧아 멤버들에겐 아쉬움이 많은 해였다.

에이프릴, 믹스, 드림캐쳐 등은 멤버가 바뀌거나 추가되는 변화를 겪고 처음 내는 음반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2015년 데뷔한 에이프릴은 엠넷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윤채경과 미국 유학생 출신 레이첼이 합류해 6인조로 나선다. 5월 데뷔한 한중합작 걸그룹 믹스는 이후 1명이 탈퇴하고 2명이 새로 영입돼 5인조로 무대를 꾸민다. 드림캐쳐는 2014년 등장한 걸그룹 ‘밍스’ 멤버를 주축으로 새로 만들어진 팀이다. 현재 멤버별 티저 사진을 공개하며 눈길잡기에 나서고 있다. 소속사 측은 “1년에 걸쳐 고민을 거듭해 ‘꿈의 요정들’이란 콘셉트를 선보인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1월 걸그룹 잔치에서는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도 펼쳐질 전망이다. AOA와 EXID, 헬로비너스는 나란히 2012년 데뷔한 ‘동기’들이다. 일부는 준비해둔 콘셉트가 엇비슷해 현재 해당 소속사들은 묘한 경쟁심에 사로잡히는 한편 서로 차별화를 위한 세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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