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도깨비’, TV 밖에서도 “난리 났어요”

입력 2016-12-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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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드라마 ‘도깨비’.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시청률 12.7%…OST도 음원차트 석권
극중 등장한 책은 베스트셀러 1위 올라

‘도깨비의 마법’이 시작됐다.

공유 주연의 케이블채널 tvN ‘도깨비’가 드라마 안팎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연들의 연기, 완성도 높은 연출력, 탄탄한 대본까지 삼박자가 두루 어울려 매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드라마는 방송 3회 만에 10%를 거뜬히 넘긴 12.7%(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자의 높은 관심은 드라마 밖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도깨비’ OST가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11일 공개한 라쎄린드의 ‘러쉬’가 엠넷,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지니 등에서 1위에 올랐고, 앞서 선보인 찬열과 펀치의 ‘스테이 위드 미’도 모든 음원차트에서 1∼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발라드 열풍이 지속된 최근 가요계 분위기 속에서 오랜만에 드라마 OST가 순위에 올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드라마 내용과 연기에 빠져들면서 적재적소에 배치된 음악이 시청 몰입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요계뿐만 아니라 출판계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11일 오후 1시 현재 교보문고에 따르면 ‘김용택의 꼭 한 번 필사하고 싶은 시-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10일 방송한 4회 말미에 김고은이 공유에게 읽어보라고 주는 장면에 등장했다. 드라마는 공유가 김고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책에 소개된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을 통해 그리며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카메라에 비친 장면은 극히 짧았지만, 해당 장면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방송 직후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도 등장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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