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가운데)이 V리그 토종선수 최초로 속공성공률 70%에 도전한다. 신영석은 개인기록보다 팀 전력의 극대화를 위해 속공점유율을 올리려고 한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V리그 역사상 속공성공률이 70%를 넘은 선수는 단 한 명뿐이다. 2014~2015시즌 OK저축은행 시몬(71.90%)이 ‘스페셜 원’이었다. ‘2016~2017 NH농협 V리그’에서 이 반열에 도전하는 토종선수가 있다.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30)이 그 주인공이다.
신영석은 12일까지 현대캐피탈이 치른 15경기 60세트에서 70.99%의 속공성공률을 찍었다. 93개를 성공시켰는데 2위권 선수들보다 2배 안팎으로 많은 숫자다.

현대캐피탈 신영석. 스포츠동아DB
● “나의 속공성공률은 스피드배구 덕분”
신영석은 따로 기록을 챙겨보지 않는다. 시몬 이후 첫 기록 도전이라고 하자 “(세계적 센터인) 시몬과 비교하면 큰일 난다”고 웃었다. 다만 올 시즌 속공이 잘 들어가고 있음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중간에 들어온 2015~2016시즌에는 세터들이 하는 대로 맡겼다. 팀의 흐름에 나를 맡겼다. 그러나 지금은 외국인선수가 강하지 못하다.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내가 많이 때려줘야 라이트 문성민의 부담이 줄어들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몰빵배구’를 탈피할 수 있었던 근본적 토대는 신영석, 최민호(28) 등 센터진의 능력을 극대화시킨 지점에 있다. 그러나 신영석은 “현대캐피탈이 추구하는 스피드배구의 빠른 토스워크 덕분에 상대 블로킹을 분산시킬 수 있어서 높은 성공률이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현대캐피탈 신영석. 사진제공|KOVO
● 센터를 넘어 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독기
신영석은 2011~2012시즌부터 3년 연속 블로킹 1위였다. 공격 능력까지 겸비해 어느 팀이나 탐낼 센터 자원이다. 이런 신영석이 올 시즌 유독 애착을 갖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서브다. 신영석은 유니폼 바지에 수건을 늘 착용하고 경기를 뛴다. “체질 탓인지 순간적으로 손에 땀이 많이 난다. 수건이 없으면 서브 넣을 때, 스핀이 뜻대로 안 먹는다”고 털어놨다. 1라운드에서 서브 실수가 많았던 경기가 있었는데 그 이후 신영석에게 ‘루틴’이 한 가지 생겼다. 경기 전날 밤, 혼자 서브 연습을 하는 것이다. “서브를 못 넣는 나 자신한테 실망했다. 방에 가만히 못 있겠더라. 야간에 혼자 무작정 때려 봤는데 서브에 자신을 되찾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은퇴할 때까지 (경기 전날 밤 서브연습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웃었다.
다시 원상 복귀했지만 신영석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레프트 포지션 변경 훈련에 치중했었다. 최 감독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변화였다. 실제 신영석은 “감독님이 리베로 하라면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무한믿음의 근거를 신영석은 이렇게 고백했다. “감독님이 선수들보다 10배는 더 분석을 한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럽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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