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4차 청문회] 제보자 노승일…최순실, 녹취서 “걔는 쓸데 없이…큰일났네”

입력 2016-12-15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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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4차 청문회 캡처와 최순실 씨. 사진|YTN캡처-동아닷컴DB

[최순실 4차 청문회] 제보자 노승일…최순실, 녹취서 “걔는 쓸데 없이…큰일났네”

비선실세 최순실의 육성 녹취가 최순실 4차 청문회서 공개된 가운데 제보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오후 국조 제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과 관련된 또 다른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 속 최순실은 “걔는 왜 쓸데 없는 얘기를 해? 그 폰을 냈대? 큰일났네…뭐라고 얘기해야 돼?”라고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아마 저에 대한 얘기인 것 같다”면서 “저와 제 가족들 명의로 휴대전화 3대를 개통해, 2대를 고영태 씨에게 줬다”고 증언했다. 박영선 의원이 “남의 명의로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누구랑 그렇게 통화를 했던 거냐”고 심문하자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최순실 씨와 통화하는 용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최순실 4차 청문회 도중 녹취 공개에 앞서 “당사자의 허락을 받고 말씀드린다. 녹취에 등장하는 남성은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이라고 제보자의 신원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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