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영화 ‘일급기밀’ 홍기선 감독 15일 타계

입력 2016-12-15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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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태원 살인사건’과 ‘일급기밀’의 홍기선 감독이 15일 타계했다. 향년 58세.

홍기선 감독은 불과 3~4일 전 영화 ‘일급기밀’ 촬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을 마치자마자 전해진 타계 소식에 영화에 참여한 제작진은 물론 영화계 관계자들 모두 충격에 빠졌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5일 “홍기선 감독님이 오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어떤 이유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당혹스럽고 믿을 수 없다”며 애통해했다.

홍기선 감독과 영화 ‘일급기밀’ 제작을 함께 한 관계자들이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급기밀’ 제작 관계자는 “밤 10시쯤 소식을 접해 지금 경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홍기선 감독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일급기밀’ 제작진이 급히 빈소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홍기선 감독은 장산곶매, 서울영상집단 등에서 활동한 연출자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오 꿈의 나라’를 제작했고 1992년 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연출 데뷔했다.

홍기선 감독은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연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7년만의 신작인 ‘일급기밀’ 촬영을 마친 직후 세상을 떠나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일급기밀’은 김옥빈, 김상경이 주연한 영화다. 군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내년 상반기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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