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이영렬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은 “정호성 휴대전화, 안종범 업무수첩, 대통령 비서실 업무문건 등 많은 양의 핵심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23일 채널A 단독보도에 따르면 녹음된 모든 파일에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깍듯이 예우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 따르며 최순실은 박 대통령이 하는 말을 자르기도 하고, 자기 할 말만 한다. 또 최순실은 실무자 2명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쩔쩔매며 제대로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박 대통령.
한편 이 녹음 파일은 지난 2012년 대선 무렵 녹음된 것으로 총 5시간이 넘는 분량으로 박 대통령, 최 씨, 정 전 비서관 세 사람 중 최 씨의 발언이 가장 많았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