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 편 8회의 시청률은 전주보다 0.4%p 상승한 12.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금요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7회가 12.5%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에 이어 또 한 번 압도적인 힘을 발휘한 것. 동시간대 방송된 KBS ‘VJ특공대’는 4.0%, MBC ‘듀엣가요제’는 5.1%에 그쳤다.
이날 ‘정글의 법칙’에서는 고정을 향한 ‘정글 인턴’ 강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어두운 밤바다로 대어를 잡으러 나섰으나 족장 김병만마저 사냥에 실패했다. 강남은 뜰채를 넘겨받더니 물고기가 도망갈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해 몰아넣으며 커다란 물고기들을 낚았다. 강남은 "밤바다 들어가서 큰 물고기 잡으면, 이게 100% 고정 아닐까. 잡고 올라가는 순간 고정! 이렇게 하면서 올라왔어요"라며 기뻐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배우팀과 비(非)배우팀이 나뉘어 정글 생존에 나섰다. 배우팀에서는 이문식이 족장 대행으로 나섰다. 이문식은 ‘귀공자 헌터’ 오창석과 짝을 지어 탐사에 나섰는데, 시작부터 해안가에서 조류의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무언가의 소리를 따라 수풀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떨어진 깃털을 발견하더니, 결국 메가포드 둥지를 찾았다.
맨손으로 허벅지까지 둥지를 판 끝에 메가포드 알을 획득했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이문식과 오창석은 다시 소리를 쫓아 산닭을 발견했다. 산닭의 속도는 엄청났고 두 명의 헌터는 이를 따라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전력 질주했다. 이문식은 산닭을 향해 온몸을 날리기까지 하며 생포에 성공했다. 이문식은 김병만이 떠나간 바다를 향해 “김병만 족장 보고 있나!”를 외치며 사냥 성공을 자축했다.
이 산닭 사냥 장면은 순간 시청률은 최고 19.3%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만 실시간으로 개인 시청자 무려 218만 6천여 명(백 단위 반올림)의 시선을 강탈하기도 했다.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