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KBS연예대상①] 해냈다! 김종민…‘1박2일’ 겹경사, 美친 존재감

입력 2016-12-25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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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김종민…‘1박2일’ 겹경사, 美친 존재감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 2016KBS연예대상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가수 겸 예능인 김종민이 많은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대상을 받았고 윤시윤은 신인상을 받았다. 이로써 '해피선데이-1박2일'은 최고 프로그램상과 더불어 K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임을 재확인했다.

김종민은 24일 '2016KBS연예대상'에서 유재석, 김준호, 이휘재, 신동엽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다.

이날 '연예대상'은 대상 후보 지지자들이 무대를 직접 꾸미며 대상 후보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중 '1박2일' 윤시윤은 김종민을 지지하기 위해 무대에 등장, 칠판 앞에 마이크 하나를 들고 서서 "오래해서 대상을 받는 게 아니다. 올해 활약해서 받을 수 있다"고 김종민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1박2일' 팀은 까메리카노와 커피 복불복으로 김종민의 대상 수상 운명을 점쳐 재미를 더했다.

대상 발표가 임박하자 '연예대상' MC 이휘재는 후보들에게 '누가 받을 지 예상해보자'고 물었고 신동엽과 유재석, 김준호 모두 김종민을 올해의 대상으로 뽑았다. 이에 김종민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주시면 받아야죠"라고 의지를 표현했다.

결국 어차피 대상은 김종민이라는 바람이 이뤄졌다. 김종민은 '1박2일' 시즌1부터 함께한 예능시조새로서 9년 만에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종민은 "내가 후보로 올라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 능력에 비해서 너무 과분하다. 9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유재석이 예능으로 끌어주고 강호동이 도와줬다. 또 차태현이 여기까지 만들어 준 것 같다"며 "힘들었을 때 도와준 나영석 PD님을 비롯해 시즌이 힘들 때마다 도와준 분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욕 많이 먹고 있는 유일용PD, 고생 많이 하는데 고맙다. 그리고 여기에는 없지만 정준영, 많이 보고싶다"며 "'김종민 특집' 무리수라고 했는데 진행해준 제작진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신지가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했고 김종민은 "대상을 나보다 시청자, 지인들이 더 원한 거 같다. 그분들에게 다 드리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종민의 대상 수상을 기원하는 목소리는 '1박2일' 김종민 특집 이후 더욱 커졌다. 김종민이 9년 동안 '1박2일'을 통해 기여한 웃음 공로를 인정해야한다는 의견이다. KBS로 예능을 시작한 김종민은 2001년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이후 '날아라 슛돌이'(2005),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10년 이상 KBS 주말 예능을 책임졌다. “나는 프로그램을 못 이끈다. 옆에서 도울 뿐”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지만, 겉보이기와 달리 김종민은 '1박2일’ 시리즈를 모두 경험한 원년 멤버로서 예능 시조새, 신난 바보라는 확고한 캐릭터로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해왔다.


올해 제대 후 '1박2일'에 합류한 윤시윤은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윤시윤은 "우와~"라고 말문을 열어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이어 "불쑥 나에게 찾아왔고 불쑥 상까지 줘서 감사하다. 연예계에서 형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연관검색어에 윤시윤 노잼이 있던데 내년에는 그 검색어 지우겠다"고 눈물과 함께 고마운 마음과 각오를 말해 재미를 더했다.

김종민과 윤시윤의 수상과 더불어 '1박2일'은 시청자가 선정한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1박2일'은 '개그콘서트'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 등 KBS 대표 장수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KBS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유일용PD는 "큰 상을 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9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프로그램의 힘은 멤버들과 제작진"이라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16KBS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 코미디부문 남녀신인상 : 홍현호·김승혜
◆ 토크·쇼 남녀신인상 : 최태준, 엄현경
◆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신인상 : 윤시윤, 민효린
◆ 라디오DJ상 : 박명수
◆ 방송작가상 : '개그콘서트' 윤기영, '1박2일' 정선영, '언니들의 슬램덩크' 지현숙
◆ 2016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 : '마음의 소리'
◆ 베스트 팀워크상 : '해피투게더3'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남궁민
◆ 인기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 베스트 커플상 : '마음의소리' 이광수·정소민
◆ 최우수 아이디어상 : '개그콘서트' 세젤예
◆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포토제닉상 : 이휘재·서준·서언
◆ 코미디부문 남녀우수상 : 송영길·이현정
◆ 토크·쇼 부문 우수상 : 전현무
◆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 이범수·기태영
◆ PD특별상 : '언니들의 슬램덩크' 박진영
◆ 코미디부문 남녀 최우수상 : 유민상·이수지
◆ 토크·쇼 부문 남녀최우수상 : 정재형, 김숙
◆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 이동국, 라미란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1박2일'
◆ 대상 : 김종민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2016KBS연예대상'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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