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수목 ‘김과장’에서 활약할 배우 남궁민이 알록달록 촌스러운 홈웨어 차림을 한 채 유치장 신세를 지는, 다이내믹한 첫 촬영 신고식을 가졌다.
남궁민은 내년 1월 25일 첫 방송될 ‘김과장’에서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로 지방 조폭들의 자금을 관리하다가 우연한 계기에 TQ그룹 경리부 과장으로 들어가게 되는 김성룡 역을 맡았다.
특히 매 작품마다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 연기를 소화해냈던 남궁민이 김성룡(남궁민)으로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파격적이면서도 개성만점 열연을 펼칠 것을 예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남궁민이 김성룡의 능청스러운 자태를 드러낸 첫 촬영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남궁민이 파출소 유치장 안에 갇혔음에도 불구하고 초조함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더욱이 유치장 밖으로 나와서는 야쿠르트에 빨대를 꽂아 먹거나 담당 경찰을 향해 항의하는 등 당당한 포스를 발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짧은 갈색 머리에 체크무늬 바지와 목까지 올려 잠근 트레이닝복 상의를 입고 등장하는 등 망가짐 불사한 김성룡의 면면들을 소화해낸 남궁민의 변신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11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남궁민은 이 날 촬영에 앞서 동료 배우들 및 스태프들과 함께 파이팅으로 힘찬 기운을 북돋았다.
이어 남궁민은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에 불이 켜지자 극중 상황에 오롯이 몰입한 채 리얼하면서도 막힘없는 열연을 펼치며 장면을 척척 완성해냈다. 첫 촬영부터 흠 잡을 데 없는 남궁민의 연기를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로고스필름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