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모시기’나선 광고·방송계

입력 2016-12-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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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동아닷컴DB

가수 이효리. 동아닷컴DB

컴백 소식 한달만에 광고 문의 40여건 달해

이효리의 컴백 소식에 광고계와 방송가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이효리는 이제 막 녹음을 시작했지만 벌써부터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29일 소속사 키위미디어그룹에 따르면 이효리가 내년 상반기 새 음반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11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접수된 광고 문의는 40여건에 달한다. 기업 이미지 광고부터 금융, 통신, 가전, 화장품, 의류, 주얼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효리는 2012년 자신의 사회활동에 반하는 광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광고계는 그의 소신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제의를 하면서 ‘CF퀸’의 면모를 새삼 부각시키고 있다.

아울러 방송사에서도 ‘효리 모시기’ 경쟁에서 나섰다.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간판 예능프로그램 대부분이 이효리 측에 “나와 달라”는 출연 제안을 해오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효리가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환경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등 사회적 발언에 적극성을 드러내면서 과거와는 다른 가치관으로 주목받자 공익성을 강조한 광고,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 등 그를 위한 ‘맞춤형 제안’도 많다는 것이다. 광고계와 방송가의 이 같은 러브콜은 이효리의 스타성과 상품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이효리는 아직 방송가나 광고계의 제안에 대해 깊이 검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제 막 녹음을 시작하는 등 앨범 작업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키위미디어그룹 관계자는 “이효리는 17일부터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녹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컴백 일정을 아직 확정할 수 없어 활동 계획을 세우기에도 이르다는 판단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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