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허락 않는 V리그 여자부 ‘빅4’의 혼전

입력 2017-01-0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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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독주를 허락하지 않는 ‘2016~2017 V리그’ 여자부 판도다.

흥국생명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1-3(25-20 24-26 25-15 25-23)으로 완패해 발목이 잡혔다. 이제 1위 흥국생명(승점 35)과 4위 현대건설(승점 29)은 1주일 안에 순위가 바뀔 수 있을 상황이다.

6일에는 2위 IBK기업은행(승점 33)이 5위 GS칼텍스(승점 19)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는 작은 이변이 일어났다. GS칼텍스는 세터 이나연과 레프트 강소휘가 돌아와 완전체 전력을 재건했다. GS칼텍스가 뿌리는 고춧가루가 여자부 판세의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

3라운드 전승 팀이었던 3위 현대건설은 4라운드 들어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2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반면 인삼공사는 새해 들어서 GS칼텍스, 도로공사, 흥국생명을 모조리 잡고 무려 승점 9점을 추가했다. 승점 30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제껏 치른 게임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많이 남은 편이지만 1승을 담보할 수 없는 환경이어서 ‘많이 남았다고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이번 시즌 풀세트 경기가 유난히 적은 편이라서 승점 3점이 움직이며 순위도 요동을 친다.

인삼공사가 8일 흥국생명전 승리로 시즌 10승(9패)에 4번째로 도달했다. 상위권 4팀은 승률 5할이 넘는다. 여자부는 규정상, 3위 안에 들어야 봄배구를 할 수 있다. 각 팀마다 뚜렷한 약점과 기복을 보여주고 있어 역대급 혼전의 연속이다.

대전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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