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스포츠동아DB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빅보이’ 이대호(35)가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왔다. 역대 KBO리그 FA 최고 대우다.
롯데는 24일 오전 이대호와 4년간 총액 150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6년 만의 KBO리그 복귀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루었다. 남은 것은 롯데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와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대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 등 최고 타자로서 활약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긴 후 오는 2017시즌부터 롯데로 복귀하게 됐다.
롯데는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시즌 종료 후 국내 입국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해 왔고 전격적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호의 입단식은 1월 30일 오전 10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