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무인도 이야기다. 백진희의 기억 속 진실은 무엇일까.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3회에서는 첫 사망자로 수습된 윤소희(류원)의 사인이 타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라봉희(백진희) 역시 의심되는 정황이 그려졌다.
이날 라봉희는 의문의 추락사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오 조사관(민성욱)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시각 윤태영(양동근)은 동생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 공안 측은 윤태영에게 동생 윤소희(류원)가 타살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비행기 추락사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다는 것. 첫 사망자의 등장인 동시에 무인도 미스터리의 서막이 울렸다.
그리고 서준오(정경호)·라봉희 조난캠프에는 점점 사람이 늘어갔다. 이열(박찬열)에 이어 하지아(이선빈), 윤소희까지 ‘준봉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그러나 서준오를 대하는 윤소희의 태도는 냉랭했다. 생존했다는 희망보다는 윤소희는 과거를 떠올리며 서준오를 증오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서준오가 신재현(연제욱)의 죽음과 관련된 것처럼 행동했다.
또 비관적인 생각에 못이겨 자살 시도했다. 바다에 뛰어든 것. 그 모습을 발견한 서준오와 라봉희, 하지아, 이열은 바다로 뛰어들었고, 윤소희를 구해냈다. 그럼에도 윤소희는 “어차피 다 죽는다”며 “죽을 거다”며 의심장한 말로 죽으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윤소희를 구하려고 바다로 뛰어든 하지아는 부상을 당했다. 산호초에 다리를 긁힌 것. 문제는 지혈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아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섬을 뒤지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생존한 정기준(오정세), 최태호(최태준), 황재국(김상호), 태호항(태항호)과 재회하게 됐다. 사람들과 만났지만, 무인도는 곳곳이 위험했다.
이어 방송 말미에는 최태호가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발견한 윤소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소희는 최태호와 마주치면서 공포에 떨었다. 그렇다면 류원을 죽인 사람은 최태호일까.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미씽나인’이다.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