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마지막 회 방송 앞두고 ‘릴레이 손 편지’

입력 2017-02-03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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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마지막 회 방송 앞두고 ‘릴레이 손 편지’

‘철없는 정글 가족’의 릴레이 손편지가 공개됐다.

‘정글 가족’은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편 선발대 김병만, 윤다훈, 슬리피, 솔비, 방탄소년단 진, 공명, 우주소녀 성소가 스스로 정한 애칭. 이들의 가족 같은 화목함과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철없음’ 덕에 지난 4주간 ‘정글의 법칙’도 꽃길을 걸었다. 이 ‘정글 가족’들이 코타 마나도 편 선발대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에 서로에게 릴레이 손편지를 썼다고.

공명은 현재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 촬영을 떠난 ‘작은이모’ 김병만을 챙겼다. 공명은 ‘정글’에서도 유독 김병만을 따라 다녔다. 덕분에 사냥도, 잠수도 배웠다는 공명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정글에서 더 배우고 싶다”고 적었다.

딸처럼 성소를 챙겼던 윤다훈은 성소에게 애정을 듬뿍 담은 엽서를 썼다. “이뻤구 대견스러웠어”, “힘내자”, “사랑하구 늘 홧팅야” 등등 성소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성소는 둘째 오빠 공명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또박또박 적어 내려간 한글에서 성소의 노력이 느껴지는데, “언제 같이 뱀 한 번 더 먹을 생각 없나요?”라며 성소와 공명의 놀라운 뱀 먹방을 상기시킨다.

84년생인 슬리피와 솔비는 ‘사촌 남매’로 불렸는데, 슬리피는 방송 초반에 자신의 생일이 몇 달 빠르다는 이유로 오빠임을 주장했다. 손편지에서도 “권지안(솔비 본명)아 안녕? 내가 빠른 84지만 오빠다”라고 한 번 더 주장해 웃음을 선사한다.

보기완 다르게 엉뚱한 구석이 있는 방탄소년단의 진과 슬리피의 콤비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해왔다. 진은 슬리피에게 쓴 편지에서 “형이 비행기에서 그랬잖아요. 밥 사주는 사람이 형이라고.”해서 아버지를 형이라고 불렀다가 혼났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보고 싶어요. 연락해요 형”으로 편지를 마무리한 진은 편지 사진을 바로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기도 했다.

솔비는 편지를 쓰며 진의 아재 개그를 떠올렸다. 그간 단독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진은 ‘정글’에서 숨겨왔던 끼를 발산해왔다. 솔비는 마지막 추신에서도 “넌 의외로 예능인이야”라며 진의 재능을 칭찬했다.

솔비는 다른 사람들과 제작진에게도 손편지를 남겨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솔비는 진의 몸이 좋지 않을 때, 슬리피와 함께 간호에 나서기도 해 진이 솔비에게도 감사의 편지를 썼다.

진은 “누나 덕에 힘이 많이 생겼어요”라면서 숨겨왔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누워있는데 물병을 입에 꽂아 넣는 분은 처음 봤어요”라며 “정수기 된 기분이었다”며 “정수기 석진이가”로 마무리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선발대 ‘정글 가족’의 에피소드는 3일 방송이 마지막. 다음 주부터는 김병만과 강남, 윤정수, 김영철, 김민석, 인피니트 성열, 나인뮤지스 경리, 강태오가 출연하는 후발대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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