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리뷰] B1A4,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시간

입력 2017-02-05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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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리뷰] B1A4,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시간


그룹 B1A4가 1년 6개월 만에 콘서트로 돌아왔다. 이번 콘서트는 그 어느 때보다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마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겼다. 작은 장소에서 좀 더 가까이 내 가수와 마주하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주고 충분한 구성이었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말이 있다면, 이번 콘서트는 ‘작은 공연장이 더 뜨겁다’는 말을 증명해줬다.



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그룹 비원에이포(B1A4)의 단독콘서트 ‘B1A4 LIVE SPACE 2017’가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여섯 번째 단독콘서트로 지난 2015년 개최된 콘서트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팬들과 만났다.

이날 B1A4 멤버들은 “가까워서 서로 잘 볼 수 있다. 그래서 서로 밀 필요가 없다”고 소극장 콘서트의 이점에 대해 설명하며 “드레스 코드를 화이트로 맞췄다. 같이 커플룩으로 하고 싶었다. 이건 그대(팬)들과 우리만의 커플룩이다”라고 콘서트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멜랑꼴리’로 화려한 무대를 연 B1A4는 ‘인 디 에어’(In the air) ‘악몽’까지 방송에서 볼 수 없던 바로의 랩까지 더 해 팬들의 만족감을 더욱 충족시켜줬다. 특히 소극장 공연이라는 이점은 B1A4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너에게 한 번 더 반하는 순간’ 무대에서는 무대 앞에 나란히 앉은 B1A4 멤버들의 모습에 닿을 듯 말 듯 한 모습을 연출해 팬들과 맞닿은 호흡을 보여줬다.



또 멤버들은 각기 다른 유닛으로 색다른 무대를 보여줬다. 먼저 진영과 신우가 ‘벅차’로 달달한 브로맨스를 그렸고, 이어 산들과 바로 그리고 공찬이 신곡 ‘OK’(오케이)로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꿈에’와 ‘론리’(Lonely, 편곡ver) ‘스위트 걸’(Sweet girl)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무대들로 가득채우며 콘서트의 후반부까지 점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지난해 발표한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로 분위기는 최고조를 향해갔다.

이때 B1A4 멤버들은 다시 자신들의 데뷔한 2011년으로 돌아갔다. 데뷔 6년 차로 수 많은 곡을 내놓았던 이들은 ‘오케이’를 시작으로 ‘Beautiful target’ ‘Baby I’m sorry‘ ’잘자요 굿나잇‘ ’걸어본다‘ ’이게 무슨 일이야‘ ’솔로 데이‘ ’물 한 잔‘까지 자신들의 히트곡으로 메들리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B1A4 멤버들은 “이렇게 가까이서 같이 뛸 수 있으니까 (마지막 곡) ‘몇 번을’을 진영이 편곡해봤다”고 말하며 신우는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팬) 여러분과 만나서 행복했다. 어제도 행복했지만 오늘도 즐거웠던 것 같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바나(팬클럽) 여러분들의 우리의 힘이 아닌가 싶다. 살다 보면 지치고 힘든 일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우리의 삶의 활력소가 우리 팬 여러분들인 것 같다. 여러분 삶의 활력소도 우리였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아쉽지만 인사를 전했다.

또 공찬은 “팬들과 서로 교감하는 게 정말 좋더라. 바나가 있어서 정말 힘이 되고, 앞으로도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가 되면 좋겠다. 내 친동생이 이 자리에 와있다. 이 자리에서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B1A4(비원에이포)의 단독콘서트 ‘B1A4 LIVE SPACE 2017’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월4일과 5일, 그리고 11일과 12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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