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공효진 “아이와 촬영, 모성애 연기 도움 많이 됐다”

입력 2017-02-17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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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아이와 촬영한 것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16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 언론시사회에는 감독 이주영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참석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은 실적 좋은 증권회사 지점장이자 모든 것을 잃고 사라진 남자 ‘강제훈’으로 분했고 공효진은 새로운 꿈을 찾고 싶은 제훈의 아내 ‘이수진’ 역을 맡았다. 안소희는 재훈에게 도움을 청하는 호주 워홀러 ‘유진아’ 역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에서 아역 배우와 호흡을 맞춰야 했던 공효진은 “아무래도 외국인에게 낯설어하는 아이는 안 될 것 같아 결국 호주에서 살고 있는 아이가 캐스팅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참 똑똑했고 영화 안에서 순간 포착된 장면이 임팩트가 있더라. 함께 연기를 해보니 나중에 아이가 어떻게 행동할 지 노하우가 생기더라. 나 역시 재미있는 경험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주변 지인들이 엄마가 된 사람들이 많아서, 운명처럼 ’미씽’도 그렇고 아이와 함께 촬영하는 게 많아졌다”라며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남겨질 재훈의 쓸쓸함에 내가 더 쓸쓸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가 끝나고 이 남자가 더 쓸쓸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함께 촬영한다는 것은 장단점이 있지만 여성적인 면, 혹은 모성애 연기를 할 때는 아이와 연기하는 것은 큰 장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싱글라이더’는 이주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2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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