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정가은 신인 시절,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

입력 2017-02-17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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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bs

방송인 지상렬이 과거 정가은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착각했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17일 방송된 tbs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출산 후, 방송에 복귀해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가은은 “결혼하기 전에는 하기 싫은 일은 안했다. 그런데 아이를 낳으니까, 뭐든지 다 굽신굽신하면서 하게 된다”며 ‘엄마’가 된 후 찾아온 변화를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이어서 지상렬이 산후 몸매 관리에 대해 묻자 정가은은 “산후조리원에서 했고, 모유수유를 했다. 운동은 몸에 무리가 와서 안 하다가 일주일 전에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또, 가끔 돈 들여서 마사지를 받기도 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지상렬이 “남편이 돈을 많이 버나 보다”라고 하자, 정가은은 “제가 더 많이 번다”고 단호하게 대답해 모두를 웃게 했다.

특히 남편이 재벌 2세라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정가은은 “그런 소문이 있긴 했는데, 아니다. 남편이 재벌 2세면, 저는 재벌 1세다. 남편은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사업가”라고 의혹을 일축시켰다.

이밖에 지상렬이 “예전에 정가은 씨 신인 시절에 같이 이태원 클럽도 놀러 갔었다. 그때 (정가은 씨가) 저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라고 과거 에피소드를 말하자 정가은은 “지상렬 씨가 저를 집에 데려다주고 그랬었다. 그때 저를 잡으셨어야 했다. 더 들이대셨어야 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지상렬이 “정가은 씨가 참 괜찮은 여자였었는데 수줍어서 (못 들이댔다). 그러면 뭐하느냐. 이미 주인이 따로 있는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하자, 정가은은 “이미 다른 남자한테 갔는데 뭐...”라고 받아쳐 지상렬을 더욱 씁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결혼식 당시의 이야기를 하던 정가은은 “부케를 받을 사람을 정하지 않고 랜덤으로 던졌었다. 그랬더니 박미선 언니가 부케를 받았다”며 황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상렬이 “이봉원 씨가 좋아하셨겠다”고 농담을 하자, 정가은은 “(결혼식장에서) 다들 (박미선 씨를) 축하해주셨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정가은은 “신랑이 저희 집에 인사하러 오기 전에 먼저 집에 내려갔었다. 신랑이 오면 내 옛날 사진이 (궁금해서) 볼 것 아니냐. 그래서 부모님이랑 내 과거 사진을 찾아보던 와중, 아빠가 제 성형 전 사진을 보며 ‘가은아. 이건 버려야 될 것 같다’고 하면서 버리셨던 씁쓸한 일화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정가은이 출연한 tbs 라디오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는 매일 오후 2시에 tbs FM(95.1㎒)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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