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5안타 폭발! 호주 8-3 완파 평가전 3연승!

입력 2017-02-28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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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이 8-3으로 승리하며 공식 평가전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경기 후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한국 15안타 폭발! 호주 8-3 완파 평가전 3연승!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두고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WBC 한국대표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선발투수 우규민의 호투와 서건창의 5안타 등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25일과 26일 쿠바에 2연승을 올린 데 이어 평가전에서만 3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이 열렸다. 선발 우규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선발투수 우규민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타선이 3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용규는 9구까지 끈질길 승부를 이어가며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서건창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뒤를 받쳐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평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손아섭이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양의지의 볼넷과 김재호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난 뒤 2사 2루서 서건창의 좌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이어 호주가 쫓아오면 한국이 도망가는 패턴의 공방이 벌어졌다. 5회 등판한 2번째 투수 차우찬이 6회 2사 후 제임스 베레스퍼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미첼 데닝의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6회말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안타와 2사 후 서건창의 안타로 1·2루의 찬스를 이어간 뒤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로 5-1로 스코어를 벌렸다. 8회초 호주가 한국의 3번째 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앨런 데 산 미겔의 좌월 솔로홈런과 대타 트렌트 오엘첸의 우중간 2루타, 베레스퍼드의 2루수 땅볼로 3-5까지 쫓아와 위기감이 들었으나, 한국은 8회말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재호와 서건창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7-3으로 달아났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오재원이 우중간 적시타로 8-3을 만들었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이 열렸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서건창이 1타점 2루타를 친 후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척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3선발로 테스트를 받은 우규민은 이날 4이닝 동안 2안타만 허용한 채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차우찬과 이대은이 각각 3이닝 1실점,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이현승이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마무리했다.

공격에서는 서건창이 2루타 1방을 포함해 5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태균이 2루타 1방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오재원, 손아섭, 양의지, 김재호도 2안타씩을 때리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그러나 중심타자인 최형우와 이대호는 이날도 각각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격감 회복이 숙제로 떠올랐다.

고척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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