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한국 온다…15일 아이마르와 U-20 본선 조추첨

입력 2017-03-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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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보카주니어스 시절후 22년만에 방한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낳은 세계적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57·아르헨티나)가 한국을 방문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와 파블로 아이마르(38)가 3월 15일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본선 조 추첨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6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올해 U-20 월드컵은 5월 20일 개막한다.

축구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라도나는 1979년 U-20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과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준우승에 이르기까지 세계무대를 주름잡았다. ‘U-20 월드컵 출신 스타’의 원조다. 또 U-20 월드컵과 성인월드컵에서 모두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세계 유일의 선수다.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FC바르셀로나, 세비야(이상 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 세계적 명문 클럽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감독으로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다. 마라도나의 방한은 보카 주니어스 시절이던 1995년 이후 22년만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감독시절 마라도나와 박지성(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마라도나는 FIFA를 통해 “조 추첨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 커리어의 시작을 함께했던 대회의 조 추첨 행사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창조적 플레이에 능했던 아이마르는 발렌시아, 레알 사라고사(이상 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등을 거쳤다. 후안 로만 리켈메, 에스테반 캄비아소, 왈테르 사무엘, 디에고 플라센테 등과 함께 1997년 U-20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황금세대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 파블로 아이마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는 14일 수원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갖는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마라도나와 남다른 인연을 맺은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아이마르와 함께 1997년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관우 수원삼성 U-12팀 코치, 개최도시 수원의 홍보대사인 배우 류준열도 동석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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