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 “2시간동안 4곡 완성, 완벽할 수 없으니까...”

입력 2017-03-09 16: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백호 “2시간동안 4곡 완성, 완벽할 수 없으니까...”

가수 최백호가 2시간동안 4곡을 완성했다.

9일 마포 뮤지스땅스에선 최백호 4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백호는 이날 정오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을 발표했다. 선공개된 ‘바다 끝’과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더블 타이틀로 담겼고 히트곡인 ‘낭만에 대하여’ 외에 일곱 곡의 신곡과 리메이크 두 곡 등 총 12트랙이 수록됐다.

프로듀싱을 담당한 에코브릿지는 이날 “나에게 최백호의 음악은 목소리 하나였다. 톤 자체가 음악이라는 생각이었다. 이번에 느낀 건 곡 해석력”이라며 “녹음 후에도 많은 걸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요즘 시대인데 최백호의 노래는 후반 작업을 할 수 없더라. 건드리면 그 느낌이 안 난다”고 최백호와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시간동안 4곡을 녹음했다. 두 번 부르시고 된 거 같다고 하셨다. 당황했지만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놀라워했다.

이에 최백호는 “놀라더라”며 “하지만 그동안 음악하면서 ‘완벽한 건 없다’는 알게 됐다”고 매력을 중요시했다.

최백호는 “우리 세대에도 이런 음악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다. 곡을 써서 에코브릿지에게 보냈고 에코브릿지가 요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신구의 교류가 있었던 작업이었다”며 “에코브릿지만의 독특한 세계관, 장르가 있다. 흉내낼 수 없다. 빠져들었다”고 에코브릿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최백호는 앨범 발매와 함께 3월 11일과 12일에는 LG아트센터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도 개최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