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토마스·해리스 듀오가 걱정이네

입력 2017-03-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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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토마스-해리스(오른쪽).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토마스-해리스(오른쪽).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과 KB스타즈는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남녀프로농구에서 외국인선수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단기전인 플레이오프(PO)에서는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팀 내에서 가장 확실한 공격옵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외국인선수가 오히려 변수다.

엘리사 토마스(25·185cm)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5.88점·10.2리바운드의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슛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삼성생명 임근배(50) 감독은 “지난해 슛 폼을 수정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더라. 예전에는 그래도 간간히 3점슛을 시도했었다는데, 지금은 아예 3점슛 라인에서 림까지 슛이 잘 날아가지도 않는다. 시즌 도중에 슛 폼을 바꿀 수는 없어서 일단 지금은 그냥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마스는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3점슛을 던지지 않았다. 자유투성공률도 58.8%밖에 되지 않는다. 1점이 중요한 접전 상황에서 토마스의 자유투 약점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대체선수로 영입한 앰버 해리스(29·193cm)의 몸 상태도 관건이다. 정규리그 막바지 나탸사 하워드(26·190cm)의 부상으로 대신 합류한 해리스는 4경기에 출전해 평균4.75점·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합류 이전까지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임 감독은 “해리스는 KB스타즈의 카라 브랙스턴(34·198cm) 수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규리그에서는 몸이 되지 않아서 원하는 동작이 안나왔다. 좀처럼 몸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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