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비행기 날아라 슝~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속 이시언의 매력에 반한 당신! 이번 남사친 인터뷰를 주목하라! 이번 주인공은 드라마와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시언입니다. 평소 레고 마니아로 소문난 그와 레고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역시나 이번에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척척 레고를 만드는 모습으로 매력을 어필한 이시언의 이야기, 지금부터 만나 볼까요?
‘스타 매력 대방출’ 프로젝트(부제-들어올 땐 네 맘이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남사친’ 팀과 나눈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구먼! 여기도 레고♬ 저기도 레고♬ 레고 천국♬
룰루랄라~ 레고레고 예아~ 레고레고 레에고~
전효진 기자 (이하 전 기자) : 시언아! 널 위해 레고를 준비했어. 실컷 해!
시언 : 진짜 행복해. 와와와~! 오!!! 같이 만들자, 레고는 같이 해야 재미있어.
최윤나 기자 (이하 최 기자) : 레고가 왜 좋아?
시언 : 레고 블록을 찾고 맞춰갈 때 그 쾌감이 진짜 대박이야. 봐봐, 너희도 지금 빠져들고 있다니까~
최 기자 : 갖고 있는 작품 중에 가장 아끼는 게 뭐야?
시언 : 베트맨 텀블러.
내가 가장 사랑하는 레고는….
전 기자 : 얼마 전에 올린 인스타그램 보니까 게임팩도 즐기는 거 같던데?
시언 : 크~ 슈퍼컴보이. 얼마 전에 게임 상점 앞에서 슈퍼컴보이를 가만히 보고 있었어. ‘진짜 갖고 싶다’ ‘진짜 갖고 싶다’ 하하. 엄청 작았는데 그게 20만 원이나 하더라고. 비싸서 계속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용산상가에 조 사장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셨지. 조 사장님 감사합니다.
전 기자 : 복고 게임에 관심이 많나봐.
시언 : 너무, 너무너무 좋아해. 추억이 있는 게임이니까. 내가 레고를 하는 것도 어렸을 때 못해봐서거든. 레고를 하게된 특별한 계기는 없어. 어릴 때 가지고 못 놀아본 것들이라 관심이 더 가더라고. 나 어렸을 때만해도 게임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 좋았거든.
전 기자 : 배우 심형탁과도 게임 같이 하는 거 같던데?
시언 : 심형탁 형과는 몬스터00이라는 최신 게임을 해. 우리 게임 동호회 회원이거든. 헌터들의 모임이랄까? 닉네임을 불러 ‘우유 속에 소주님’ ‘광광이형’과 그의 아내 ‘복주머니님’ 이런 분들이 있지.
최 기자 : 네 닉네임은 뭐야?
시언 : 나는 중간에 합류해서 닉네임이 따로 없어. 그냥 시언님? (웃음)
최 기자 : 아무리 봐도 수집광 냄새가 나는데?
시언 : 수집광이지 맞지 뭐. 운동화 수집은 요즘 그만 뒀어. 그리고 최근에 레고 작품도 집에서 치웠고. 주변 사람들 다 줘버렸어.
오늘은 뭘 만들어 볼까나~
바로 너로 정했다!
최 기자 : 연애는 해? 게임만 할 거 같아. 연예인 사귀어 본 적은?
시언 : 나름대로 틈틈이 하지 뭐. 다 그런 거 아니겠니. 여자 연예인을 사귀어 본 적은 없어. 안 사귀어 주셔. (웃음) 일단 나는 여자 연예인과 커플로 출연을 한 적도 없고... 호흡을 맞추어야 뭐라도 있을 텐데 그런 게 없잖아. 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 진짜 자신있는데...
전 기자 : 연애 스타일이 어때?
시언 : 게임 상점도 가고 동묘시장, 광장시장도 가. 근데 여자들이 싫어하더라. 그런 곳에서 데이트 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뭐. 여성을 만날 때 취미를 중요하게 생각하긴해.
최 기자 : 역시.
시언 : 에라이~ 연애 안 해도 돼! 레고, 팩 닦기만 해도 좋다. (웃음)
전 기자 : 연애할 때 레고, 게임하느라 많이 싸울 거 같은데?
시언 : 게임 하느라 연락이 안 되진 않아. 일단 나는 컴퓨터 게임을 안 하거든. 컴퓨터 게임은 끝이 없기 때문에 그거 하는 친구들은 연락을 끊어버리더라고. 다행인 건 우리 집 컴퓨터가 오래 돼서 작동이 잘 안 되고 있어.(웃음)
섬세한 손길… 나는 비로소 레고가 된다….(ft.아무말 대잔치)
초.집.중.
블록별로 좀 나눠줘봐봐. (초.집.중.2222)
최 기자 : 여자친구랑 싸울 때는 어떻게 변해?
시언 : 그냥 화내지 뭐. 개인적으로는 화났을 때 대답 안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해. 내가 화내는 포인트는 내가 좋아하는 걸 하대할 때야. 진짜 화내. 너무 싫거든.
전 기자 : 이별하면 후유증이 커?
시언 : 쿨할 때도 있는데... 일단 정이 많아. 후유증은 어렸을 땐 꽤 오래 갔어. 이별해서 울어본 적도 있지 당연히. 근데 나 고백하면 성공 확률이 높다?
전 기자 : 갑자기 자랑하는 거야?
시언 : 아니(웃음) 계획적으로 고백하거든 하하.
요리보고 저리보고~~ 잘 맞춘 건가?
완성~ 아오 짜릿해!
인증샷_jpg은 필수
최 기자 : 내년에 37세잖아. 결혼 생각을 할 때인 거 같아.
시언 : 혼자 오래 살다보니 누군가가 집에 놀러오면 싫더라고. 침해 당하는 기분? 지금 고비야. 봄 되면 더 혼자 있고 싶어 지거든.
최 기자 : 얘기들어보니까 외로울 겨를이 없겠어.
시언 : 응. 하루가 바빠. 중고장터 검색해야지, 게임 해야지...
전 기자 : 그래도 가족들이 결혼 독촉할 거 같아.
시언 : 가족들이 결혼 이야기하면 화 내버려. 서울 물정을 너무 모르시거든. ‘그, 서울에 조그마한 아파트 하나 얻어 살아라’라고 하시는데 정말 당황스러워. 전세가 얼마인지 모르셔.(흑흑) 그냥 레고 만들면서 살고 싶다. 나 혼자 살고 싶다. 계속~~~~
이제 우주의 기운을 모아 발사~!
다 만든 작품, 이제는 이별할 시간 “난 이때가 가장 슬퍼. 잘가 레고”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