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남주혁-신세경-크리스탈-공명. 동아닷컴DB
방송날짜 확정 않고 25일 촬영 돌입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이 중국 동시방송 계획을 끝까지 밀어붙일 기세다.
신세경과 남주혁 주연의 ‘하백의 신부 2017’은 2년여 준비를 마치고 25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중국 동시방송을 위한 현지 당국의 심의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방송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본격적인 제작 과정에 돌입하는 것도 이 같은 의지의 발현이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하백의 신부 2017’ 제작진은 2015년부터 드라마화를 추진했다. 당시는 지금처럼 중국 동시방송의 장벽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 드라마가 현지 방송담당 정책부서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심의를 통과하는 과정이 어려워졌다.
‘하백의 신부 2017’도 타격을 입고 있다. 기획 초기만 해도 큰 무리 없이 방송권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정세에서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제작진은 1차 심의 과정에서부터 ‘거부’를 당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가능한 중국 동시방송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다.
‘하백의 신부 2017’은 만화 속 ‘물의 신(神)’ 하백과 한 여자의 사랑이라는 판타지 로맨스 이야기를 현대의 서울로 옮겨 그린다. 2014년 동명의 웹툰 ‘미생’의 정윤작 작가 신작이며 중국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돌아온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의 김병수 PD가 연출을 맡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