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콰도르] 신태용호, 에콰도르에 0-2 패… 이승우-백승호는 후반 투입

입력 2017-03-30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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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

[동아닷컴]

10명이 바뀐, 전반전의 한국. 쉽지 않았다. 실험도 있었지만 전반전에 쉽게 무너진 게 패인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30일 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7 아디다스컵 4개국 친선대회 최종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신 감독은 김승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을 모두 새 얼굴로 경기에 출격시켰다. 하지만 경기력은 1, 2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일까. 출전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던 이날 출전 선수들은 굉장히 활동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원 터치 패스로 빠른 공격 패턴을 보인 한국은 경기 초반 아쉬운 기회를 맞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실점은 한 순간에 나왔다. 전반 14분 한국은 에콰도르의 아요비에 중원을 내줬고 중거리 슈팅까지 허용했다. 이는 노우성의 등에 맞고 굴절, 골키퍼 안준수를 지나쳐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재정비 뒤 경기에 임한 한국은 다시 한 번 흔들렸다. 전반 27분 상대의 공격 과정에서 골키퍼 안준수의 판단 미스로 골문을 비우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상대 알레한드로 카베사는 침착하게 비어있는 골문으로 슈팅을 날렸고 이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신 감독은 전반 40분이 채 되기 전 무려 3명을 교체 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이에 에콰도르는 파이브(5)백에 가까운 작전으로 수비에 치중했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간간히 이뤄지는 역습으로 한국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반전 종료 후 신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에이스 이승우를 투입시키며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이후 백승호까지 투입하며 골을 노렸으나 쉽게 상대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맹공격을 펼친 한국은 결국 득점에 실패, 0-2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2승1패로 잠비아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를 차지,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지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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