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위의 집’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입력 2017-04-05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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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며 관객에게 강렬한 충격과 신선한 재미를 선보이고 있는 ‘시간위의 집’이 5일 개봉과 함께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소식을 전해 화제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시간위의 집’이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다.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총 9일 동안 열리는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매년 개봉되는 아시아 각국의 신작들 중에서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웰메이드 화제작들만을 초청해 유럽에 소개하는 영화제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열린 제18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 등 국내에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큰 지지를 받았던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으며, 관객 투표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되는 관객상 수상작에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 등이 선정된 바 있다. 독특한 설정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공포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 ‘시간위의 집’이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시간위의 집’은 심오하고 강렬한 심리 스릴러 호러 영화다! 장재현 감독의 각본은 경이로우며, 영화는 물 흐르듯 부드럽게 전개되면서도 단도직입적이다. 훌륭한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 중에서도 김윤진이라는 명배우의 ‘60대 미희’와 ‘젊은 미희’를 넘나드는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 복잡하게 얽힌 시간의 차원을 다뤘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를 상기시킬 정도였다!”고 극찬하며 ‘시간위의 집’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이유를 밝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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