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가까워져가는 박병호 ML콜업

입력 2017-04-06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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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31).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미네소타 박병호(31).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미네소타는 시즌 개막 25인 로스터에 불펜 투수를 무려 8명이나 포함시켰다. 이 과정에서 박병호(31)는 트리플A로 내려갔다.

대신 외야 백업역할에서 주전 지명타자를 맡고 있는 로비 그로스먼은 타석에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그로스먼은 6일(한국시간) 타깃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9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개막전에서는 2번 지명타자로 나와 안타 없이 삼진3개 2볼넷을 기록했다. 지명타자가 9번 타순에 배치됐다는 것 자체가 매우 낯설다.

결국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6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지명타자 변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몰리터 감독은 “현재 그로스먼이 맡고 있는 지명타자는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그로스먼은 조금 일찍 기회를 얻었다. 올해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충분한 좋은 활약을 지난해 보여줬다. 그러나 풀타임 지명타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 6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문제점으로 꼽혔던 지나치게 많은 삼진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박병호 없는 개막전 로스터를 결정했다. 현지 매체들은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로스만의 부진에 따라 그 강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몰리터 감독도 “투수 13명으로 시작해 그로스만이 지명타자를 맡았다”는 해명을 덧붙이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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