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헥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한화전은 KBO리그의 신구 에이스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KIA 헥터 노에시(30)와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주인공이었다. 이들 2명 모두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데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인 터라 팬들의 시선을 끌 만했다.
헥터는 생각보다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날 9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10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의 호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경기 등판에서 2승째를 수확했다. 이는 올 시즌 KBO리그 처음이자 헥터 본인에게도 데뷔 후 4번째 완투승이다.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8회 2실점의 책임을 지고 9회 자진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한 부분은 에이스의 품격을 여과없이 보여준 한 단면이었다.
이날 헥터의 피칭메뉴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것은 고속 종슬라이더였다. 최고구속 151㎞의 직구(56개)는 볼 끝이 살아있었고, 서클체인지업과 커브(이상 18개), 슬라이더(13개) 등 변화구의 움직임도 기막혔다. 특히 최고구속 142㎞(평균 138㎞)의 고속 종슬라이더는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추고 나온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에 맞춤이었다. 4-2로 추격을 허용한 8회 2사 1·3루의 위기에서 최진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구종도 시속 136㎞짜리 슬라이더였다.

KIA 헥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포크볼, 스플리터, 종슬라이더 등의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까지 구사한다면 이는 최고의 조합이라 불릴 만하다. 정민철 MBC스포츠+ 해설위원도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는 히팅포인트가 하나뿐이라 직구 타이밍에 배트가 나가면 대처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헥터도 빠른 공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데다 확실한 3개의 변화구(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까지 지닌 터라 상대 타자 입장에선 승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이날도 위기가 찾아오면 적재적소에 변화구를 곁들여 효과를 봤다.
헥터는 경기 후 “첫 2이닝 동안 슬라이더가 잘 듣지 않아 고전했다”면서도 “이닝을 거듭할수록 슬라이더의 컨트롤이 잘된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며 “포수 한승택과도 즐겁게 호흡을 맞추며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비시즌에는 특별히 뭔가를 준비하기보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을 충실히 했다”고 밝혔다. KIA 김기태 감독은 “헥터의 노련미가 돋보인 경기였다. 역시 베테랑다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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