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50km’ LAD 류현진, 남은 과제는 체력-구속 유지

입력 2017-04-08 07: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복귀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무난한 투구를 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의 과제는 이제 체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 2/3이닝 동안 77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5개.

류현진은 1회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DJ 르마이유와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단타를 허용한 뒤 놀란 아레나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류현진은 1회 실점 후 2회부터 4회까지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2회 선두타자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자신의 실책도 이어졌지만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류현진은 3회와 4회에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문제는 5회였다. 류현진은 5회 급격히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5회 선두타자 더스틴 가노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카일 프리랜드와 찰리 블랙몬을 피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류현진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르마이유를 병실타로 잡아냈지만, 곤잘레스에게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류현진은 후속 로스 스트리플링이 2사 1,3루 위기에서 놀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4.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86이다.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부상 복귀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뒀다.

특히 류현진은 경기 초반 93마일(약 150km)에 이르는 공을 던지며 구속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와 5회에는 초반에 비해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90마일(약 145km) 수준을 유지했지만 평균 구속이 떨어졌다.

이제 류현진의 과제는 체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류현진이 더 이상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