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벌렌더, 개막 2경기 연속 역투… 에이스 완벽 귀환

입력 2017-04-11 0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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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렌더.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개막전에서 역투한 저스틴 벌렌더(3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완벽하게 부활한 것일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개막전에 이어 호투를 이어갔다.

벌렌더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렌더는 7회까지 112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은 2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4개.

비록 탈삼진은 4개에 그쳤으나 단 3피안타에 그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벌렌더는 시즌 2경기에서 13 1/3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35 등을 기록했다.

실점은 2회 2루타와 볼넷으로 맞은 무사 1,2루 위기에서 실책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맞았고, 이후 병살타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벌렌더는 1회와 5회 6회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와 4회 7회에는 주자를 내보냈으나 이렇다 할 위기 상황 없이 마무리했다.

단 1실점에 그쳤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이유는 보스턴의 크리스 세일(29) 역시 7 2/3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기 때문.

하지만 세일은 1-1로 맞선 8회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리드를 내줘 결국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벌렌더는 지난해 16승 9패와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벌렌더가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는 논란도 있었다.

비록 초반 2경기의 호투지만, 벌렌더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다시 한 번 사이영상을 노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벌렌더는 2011년에 사이영상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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