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WSH전 1이닝 완벽… 시즌 첫 무실점 경기

입력 2017-04-13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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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개막 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번 시즌 첫 번째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5-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비교적 여유있는 리드 속에 나선 오승환은 1이닝 동안 12개의 공(스트라이크 9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없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다니엘 머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라이언 짐머맨에게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슬라이더의 제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1사 2루 상황에서 제이슨 워스와 맷 위터스를 우익수 플라이와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4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9.64까지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이크 리크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9회 터진 스티븐 피스코티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리크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또한 트레버 로젠탈과 맷 보우먼, 브렛 세실은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4점 차에서 등판해 세이브가 기록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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