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청춘#마침표#23”…혁오의 첫 정규앨범(종합)

입력 2017-04-24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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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청춘#마침표#23”…혁오의 첫 정규앨범(종합)



밴드 혁오가 데뷔 이후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그동안 많은 노래를 들려준 혁오였지만, 아직까지 이들이 제대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앨범을 발표한 적은 없었던 것. 그래서 더 뜻깊고 그래서 더욱 들을 수밖에 없는 ‘진짜 혁오의 이야기’가 첫 번째 정규 앨범 ‘23’을 통해 공개됐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는 밴드 혁오의 첫 정규앨범 ‘23’ 발매 기념 음감회가 개최됐다. 이날 음감회에는 혁오의 멤버 오혁, 임동건, 임헌제, 이인우가 자리했다.

이날 먼저 오혁은 “2년 동안 열심히 만들었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잘 부탁드린다”고 2년 만의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이인우는 “앨범이 나오는데 굉장히 떨린다. 앞으로 좋은 곡과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다양한 콘셉트를 집대성하고 있다. 이에 오혁은 앨범의 콘셉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번 앨범은 2년 전부터 고민을 했던 앨범이다. 처음에 EP앨범을 냈는데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운이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겼었는데 그때 고민을 했던게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갈 것인가 혹은 기존의 정서를 가지고 갈까였다”고 말했다.



또 첫 정규 앨범에 대해서는 “정규 앨범이 한 장도 없다보니 음악적 마침표를 찍고 가고 싶었다. 이때까지 가지고 갔던 공허함과 염세적인 것들을 이번 앨범에도 똑같이 담았다”며 “앨범에 접근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였다. 최종적인 콘셉트는 ‘유스’(Youth)라는 거였다. 그 안에는 청춘 그 자체이기 때문에 찬란하고 빛이 난다는 의미도 있지만, 반대로 흘러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순간들을 통해 방황하고 길을 찾아가는 의미가 청춘이라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가사가 다국어로 돼있는 것에 대해 “해외에 대한 꿈도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 중국어를 쓴 건 아니지만, 멜로디로 인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영어와 중국어로 부른 건 그 곡의 무드와 맞을 것 같아서였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앨범에서 종교적 색이 가미된 것에 대해서 오혁은 “십자가가 등장한 것은 나도 찍고 나서 알았다. 나의 아이디어는 아니었다. 또 수록곡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면 5성급 호텔로 가시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은 거였다. 마음속의 불안함을 기대고 싶었고 그거에 대한 곡을 부른 거였다”고 설명을 더했다.

그리고 혁오의 오혁은 정규 앨범 발매 전 아이유와 함께 듀엣곡을 발표해 음원 순위 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혁은 “‘사랑이 잘’을 이기고 싶다. 그 노래뿐만 아니라 지금 1위를 하고 있는 ‘팔레트’도 이기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그냥 멋있는 음악을 오래하고 싶었다. 그게 우리 나름대로의 모토였다. 재밌는 걸 열심히 오래하자 하는 건데, 물론 상업적인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건 나의 불안함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혁오의 첫 정규앨범 ‘23’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 및 혁오의 공식 유투브를 통해 감상 가능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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