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나이 43.3세. 배우 이성민과 조진웅 김성균 ‘세 아재’가 유쾌한 변신을 시도했다.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 ‘보안관’을 위해 의기투합한 것.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보안관’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보안관’ 주연 이성민과 조진웅 김성균 그리고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기존 경찰이나 검찰 등 공권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소시민이 수사를 해나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요즘 살기 각박하지 않나. 우리 영화를 통해 이웃의 따스한 정서와 즐겨움을 녹여내고 싶었다”면서 “실제로 내 고향이 부산이다. 내가 원하는 정서를 담을 때 부산 쪽이 용이하지 않을까 싶었다. 해운대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기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데뷔작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처남 덕만(김성균)과 함께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을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동네 ‘보안관’ 대호를 연기한 이성민은 “내가 맡은 역할과 내 주변 캐릭터들이 주류가 아니라서 좋았다. 정의로운 형사의 아류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유쾌함과 따뜻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대호와 대척점에 있는 종진을 소화한 조진웅은 “좋은 선후배님들과의 작업이라서 서슴지 않고 출연했다. 구종진은 나쁜 사람이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 다이나믹한 구도를 가진 인물이다. 재밌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영화 ‘베스트셀러’부터 ‘군도: 민란의 시대’와 ‘보안관’ 그리고 올해 초 촬영을 시작한 ‘공작’까지 무려 네 작품을 함께한 이성민과 조진웅. 현실에서는 절친한 사이지만 ‘보안관’에서는 잔뜩 날이 선 관계를 이뤘다. 후반부 두 아재의 치열한 액션은 정점을 찍는다.
조진웅은 “사이는 굉장히 좋다. 원래 싸우는 장면일수록 서로 허용하는 부분이 많아야 찍을 수 있다. 의지하면서 촬영했다”며 “나보다 이성민이 힘들었을 것이다. 체중도 많이 감량했고 여러 트레이닝을 병행해야 해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오히려 조진웅을 걱정했다. 그는 “나는 계속 맞는 설정이라 친 건 별로 없다. 조진웅이 나를 때리는 연기하면서 마음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실제로 부상은 내가 아닌 조진웅이 당했다. 다리를 내리 찍다가 허벅지에 멍이 크게 났다. 내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현실 케미까지 완벽한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은 즉석에서 맞춘 재기발랄한 포즈로 포토타임을 꾸몄다. 이성민이 밝힌 대로 “천하에 또 없는 순둥이, 착한 사람들”이 뭉친 ‘보안관’은 5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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