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 로고
AIPS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20개국에서 온 250여 명의 스포츠 담당 기자들이 참가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 스포츠계의 현안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AIPS 총회는 전 세계 스포츠 미디어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 AIPS 총회가 개최 되는 것은 역대 3번째로, 그동안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열렸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1년 앞둔 1987년에 열린 50차 서울 AIPS 총회는 하계 올림픽 유치를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 스포츠미디어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됐고, 2011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제74차 총회도 그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IOC 총회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내는 데 밑거름이 됐다. 이번 2017년 총회 역시 28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 상황을 전 세계 스포츠 기자들에게 알리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올림픽 영웅이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맡고 있는 세바스찬 코와 유승민 IOC 위원,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 국제 체육계의 거물들도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또 이번 총회는 1924년 AIPS 창립 이후 80번째를 맞는 기념비적인 이벤트이자 차기 AIPS를 이끌어 갈 회장 및 집행부 선거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총회를 유치한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겸 AIPS 집행위원은 “AIPS 역사상 2개 도시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많은 스포츠 기자들이 겨울 축제가 열리는 평창에 가보고 싶어 한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국제 미디어의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년째 AIPS를 이끌고 있는 지아니 멜로(이탈리아) 회장도 “이번 서울 총회에는 지난해 카타르 도하 총회보다 100여명이 많은 250여명이 참가한다. 2018평창올림픽뿐 아니라 앞으로 FIFA U-20 월드컵,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등이 연달아 열리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메카 중 하나다. 스포츠기자들이 가장 와 보고 싶어 하는 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인 총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