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달러’ 넥센 오설리반 퇴출 칼바람

입력 2017-05-03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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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리반. 스포츠동아DB

넥센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110만달러의 거액을 들여 데려온 외국인투수 션 오설리반을 퇴출시켰다.

넥센 구단관계자는 3일 “KBO에 오설리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설리반은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2패, 방어율 15.75(8이닝 14자책점)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2군에서 조정할 기회를 줬지만, 2군경기 2게임에서도 거둔 성적도 1승1패, 방어율 4.50(8이닝 4자책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애초 넥센 구단측은 오설리반에게 최소 한 차례의 1군 등판 기회를 더 부여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2군에서도 좀처럼 구위가 올라오지 않자 빠른 결단을 내렸다. 정규시즌 개막 후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선수는 오설리반이 처음이다. 올 시즌 전체로 보면 개막에 앞서 퇴출된 파커 마켈(전 롯데)에 이어 2번째.

넥센 구단관계자는 “오설리반보다는 새 외국인투수로 시즌을 치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담당자가 미국에서 새 외국인선수를 물색 중인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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