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45년간 후원한 장학퀴즈 MC들의 시구

입력 2017-05-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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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회사이름이 ‘선경’시절부터 ‘장학퀴즈’를 후원하며 인재발굴에 큰 힘을 보태왔다. 14일 인천 KIA전. SK는 EBS TV ‘장학퀴즈’를 진행하고 있는 이지애(왼쪽), 김일중 아나운서를 각각 시구, 시타자로 선정해 45년간 후원하고 있는 청소년 인재양성 TV 프로그램을 알렸다. SK유니폼 대신 ‘장학퀴즈’를 위해 특별 제작된 티셔츠가 눈에 확 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는 시구, 시타자를 고를 때 가급적 연예인을 배제하는 암묵적 원칙을 가지고 있다. 연예인 섭외가 어려운 이유도 있겠지만, ‘의미 있는 시구를 하자’는 생각이 강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이지애, 김일중 아나운서가 시구, 시타자로 나선 것은 다소 의외일 수 있다.

두 아나운서는 EBS 교육방송 프로그램인 ‘장학퀴즈’ MC 자격으로 SK의 홈 필드에 등장했다. 대개 시구, 시타자는 홈팀 유니폼을 입는데 두 MC는 ‘장학퀴즈’ 로고가 들어가게 제작된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것도 특이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그룹과 ‘장학퀴즈’의 각별한 인연으로 성사된 이벤트였다. SK는 전신인 선경그룹 시절부터 ‘장학퀴즈’를 후원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1973년 2월18일 MBC에서 첫 방송을 한 이래 1996년 10월20일까지 제작됐다. 이후 잠깐의 공백기를 거쳐 1997년 1월12일부터 EBS로 플랫폼을 바꿔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 1회 꾸준히 전파를 탔다. 스튜디오 녹화 방식을 벗어나 2016년 4월부터는 이지애, 김일중 두 MC가 학교로 나가서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와 소통을 끌어내며 촬영하고 있다.

이 45년의 시간, SK그룹은 ‘장학퀴즈’를 일관되게 후원해왔다. 중국에 프로그램 포맷을 수출하기도 했다. SK는 “‘장학퀴즈’를 야구팬들에게 홍보하고, 1회성 단기 후원이 아닌 지속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음을 대중들에게 알기기 위해 시구, 시타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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