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상벌위는 사후 경기영상 분석 결과 상대선수를 가격한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 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에게도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7항에 의거해 5경기 출장정지와 300만원의 제재금을 각각 부과했다. 양 구단에도 선수단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 500만원씩을 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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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따르면, 2002년 이후 빈볼 투구로 발발한 역대 벤치클리어링 징계 사례는 이번 사태를 포함해 총 9번이었다. 징계 수위는 한화-삼성 벤치클리어링이 가장 세다. 지금까지 최다 출장정지 경기수는 2002년 6월 28일 잠실 삼성-LG전에서 조인성(당시 LG), 2003년 8월 9일 대구 LG-삼성전에서 주먹다짐을 한 이승엽-서승화 등에게 가해진 2경기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빈볼을 던져 사건 발단을 제공한 윤성환와 비야누에바에게 6경기씩을 부과했다. 선발이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는 정도이지만 KBO는 “선발등판시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6경기는 약하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6월 21일 문학 LG-SK전에서 맞붙은 류제국과 김강민에게는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이 주어진 바 있다.
제제금도 적지 않다.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제재금 역시 2003년 8월 9일 대구 LG-삼성전에서 벌어졌던 벤치클리어링으로 김응용 감독과 이광환 감독이 받은 500만원이 최다였다. 2007년 5월 4일 잠실 LG-두산전에서 타자 머리 쪽으로 투구한 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안경현을 들어올려 뒤로 넘어뜨린 봉중근이 KBO규약 제171조에 의거해 제재금 5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봉중근 이외에는 대부분 300만원이 부과됐다.
이번에는 페트릭에게 200만원만이 부과됐다. 대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을 때 선수들 사이에서 싸움을 말려야했던 코치 입장에서 주먹을 휘두른 김재걸 코치와 강봉규 코치에게 가장 무거운 징계인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씩이 주어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