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최원준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쳐 홈을 밟은 후 박흥식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롯데 4-8 KIA(광주, 연장 11회)
4-4로 맞선 연장 11회 KIA는 무사 1,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KIA의 스퀴즈번트가 실패하며 KIA 3루주자 이진영이 횡사했다. 황금 찬스가 무산될 위기에서 오준혁의 볼넷과 윤길현의 폭투로 1사 1,3루가 다시 만들어졌다. 여기서 롯데는 김선빈에게 고의4구를 내줘 만루 작전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들어선 최원준은 롯데 투수 윤길현의 초구에 야무지게 방망이를 돌렸다. 4시간 30분이 넘는 접전을 마무리하는 끝내기 그랜드슬램이었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최원준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삼성 3-2 넥센(고척)
삼성이 외국인 듀오의 활약 속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잡고 2연패를 설욕했다. 선발 잭 페트릭이 6이닝 7안타 4삼진 2실점으로 활약한 뒤 2-2로 맞선 9회초 다린 러프가 결승 1타점 2루타를 날려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달 SK에서 트레이드돼 넥센 유니폼을 입고 생애 첫 프로무대 선발로 나선 김성민은 4이닝 4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달성엔 실패했다.
삼성 러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kt 5-9 두산(잠실)
두산의 1차지명 루키 이영하가 데뷔 첫 승을 얻었다. 팔꿈치 수술로 입단 첫해인 2016시즌을 재활로 보낸 이영하는 kt전 5회 무사 3루에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을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7일 kt전 1이닝 무실점에 이은 깔끔한 연투였다. 이영하의 직구 최고구속은 150㎞를 찍었다. 두산 타자들은 이영하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4-5로 밀리던 경기를 6-5로 뒤집었다. 결국 두산은 9-5로 이겨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 이영하. 스포츠동아DB
● LG 2-5 SK(문학)
SK 선발 박종훈이 6이닝 4안타 7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제이미 로맥의 연타석 홈런(시즌 6호·7호)을 비롯해 최정(시즌 15호), 정진기(시즌6호) 등 4개의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일궈냈다. LG 선발 차우찬은 5.2이닝 동안 10삼진을 솎아내며 KBO리그 역대 31번째로 1000탈삼진에 성공했지만 4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3패(4승)를 기록했다.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5-2 승리를 거두며 3연전을 스윕한 SK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 한화 8-1 NC (마산)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화가 마산구장에서 NC를 연파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날 6-1의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이날도 배영수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8-1의 완승을 거두며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포수 차일목은 2회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4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태균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연속경기출루 기록을 81게임으로 늘렸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4실점으로 2패(3승)째를 당했다.
한화 배영수. 스포츠동아DB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