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현 오크몬트 골프장(파72)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미정(35),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강수연은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강수연은 한국(KLPGA), 미국(LPGA),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 중인 한국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1997년 프로로 전향해 올해로 21년째 뛰고 있다. 2001년 KLPGA 투어 상금왕(통산 8승)에 오른 뒤 2003년 LPGA 투어로 진출했고, 2005년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우승했다. 2011년 미국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뒤 2013년 스탠리레이디스골프와 2016년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서 2승을 따내는 등 여전히 매서운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J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한 강수연은 이번 우승으로 더욱 안정된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3월 요코하마타이어 레이디스골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상금 10억엔(약 100억7000만원) 돌파에 성공했던 전미정(통산 25승)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