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이 탈주범, 그리고 파수꾼이 된다.
이시영은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 박승우)에서 사랑하는 딸을 범죄로 잃은 형사 조수지(이시영 분)로 등장한다. 지난 방송에서 조수지는 딸의 죽음 뒤에 권력자 아버지를 둔 범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조수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범인에게 총을 겨눴고, 동료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대로 조수지는 범인을 잡지 못하는 걸까.
‘파수꾼’은 절망에 빠진 조수지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등장시켰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범죄에 맞서는 조직 파수꾼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조수지를 은밀히 돕는 파수꾼의 모습이 그려졌다. 파수꾼은 CCTV 영상을 해킹해 범인의 존재를 조수지에게 알렸고, 경찰에 호송되는 조수지를 빼내기 위해 자동차 사고를 조작했다.
29일 방송되는 ‘파수꾼’ 5, 6회에서는 조수지가 탄 자동차가 전복되는 충격적 엔딩, 그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수지는 호송 도중 탈주한 범인임과 동시에 검사장의 아들을 인질로 잡은 범인으로 세상에 알려질 전망. 이에 조수지는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파수꾼에 합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와 관련 ‘파수꾼’ 제작진은 형사에서 탈주범, 그리고 파수꾼이 된 조수지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조수지는 건물 위에 서서 누군가를 주시하고 있다. 조수지의 얼굴과 이마에 붙여진 반창고, 붉게 긁힌 상처는 그녀의 험난한 여정을 짐작하게 한다. 무엇보다 온몸이 성치 못한 상태라도, 눈빛만큼은 날카롭게 빛내는 조수지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어두운 밤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조수지가 포착됐다. 파수꾼이 되어 여러 범인들을 쫓게 될 조수지.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에 오른 조수지의 모습이 그녀의 역동적이고도 강렬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제작진은 “29일 방송되는 5회를 기점으로 조수지가 형사가 아닌 파수꾼이 되는 변화가 시작된다. 딸의 억울한 죽음에 주저앉는 것이 아닌, 파수꾼이 되어 복수를 택하는 조수지다.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조수지와 파수꾼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