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엽기녀’ 주원의 자리비움에도 여전히 기대작인 이유

입력 2017-05-29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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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엽기녀’ 주원의 자리비움에도 여전히 기대작인 이유

배우 주원의 ‘엽기적인 그녀’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주원은 29일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안방극장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에 주원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이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를 향한 대중의 관심, 그 중심에는 주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원은 앞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대중성까지 입증해왔다. 때문에 주원이 첫 도전하는 사극도 기대를 모은다.

사극은 현대극에 비해 다양한 감정선과 섬세함을 요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원 역시 초반에 갓이 시야를 가리고, 동선과 감정 표현, 대사까지 완벽하게 하려니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촬영 당시를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주원은 조선의 ‘까칠한 도성 남자’(이하 ‘까도남’)의 이미지를 위해 작품 시작 전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해 7kg을 감량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 결과 갓과 도포를 두른 완벽한 한복 자태는 물론,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내부시사 후 관계자들 역시 “주원이 정말 딱 맞는 캐릭터를 제대로 만났다”며 “첫 사극임에도 완벽하게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입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주원의 밝고 긍정적인 평소 모습이 극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원이 선택했던 작품이 모두 흥행을 맛봤다는 점에서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되고 있다.

데뷔작인 KBS 2TV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각시탈’ ‘굿닥터’ ‘용팔이’ 까지 압도적인 시청률은 물론,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지난 2015년 SBS 연기대상의 명예를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주원은 자신이 맡은 배역과 완벽히 하나가 되는 열연을 펼치자 시청률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됐다. ‘흥행 보증 수표’를 넘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주원이기에 이번 작품에 기대감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주원이 그려나갈 견우는 매우 입체적이고 특별한 인물이다. 어릴 적부터 천재라 불리던 견우는 지적인 매력과 동시에 역동적이고 책임감 강한 포스를 풍긴다. 묵직한 궁중의 암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 맞는 주원의 화려한 액션과 카리스마는 극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반면 주원과 오연서가 만날 때면 이보다 더 유쾌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두 청춘남녀의 이야기로 극적 반전을 꾀하기도 한다. 이색적인 도성 로맨스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 것.

처음부터 로맨틱한 사이가 아닌 도성의 까칠한 남자와 세상 가장 엽기적인 그녀가 만나 펼쳐지는 조금은 특별한 관계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특히 주원과 오연서는 실제로 1987년생 동갑내기로, ‘케미’에 대해 100점 만점이라고 자신한 바 있어 그들이 그려갈 유쾌하고 발칙한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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